고전 읽기 2022. 12.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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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왕조(唐王朝) 2대째 황제인 태종(太宗, 재위626~649)과 그를 보좌한 명신(名臣)들과의 정치 문답집. 오래전부터 제왕학의 교과서로 여겨온 책이다. 당대의 사가(史家)인 오긍(吳兢)의 찬으로 군도편(君道篇)에서 신종편(愼終篇)까지 10 40편으로 이루어졌다. 태종 이세민(李世民)은 부왕 고조(高祖)를 보좌하여 당 왕조를 창건하는데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고조의 뒤를 이어 2대 황제로 즉위한 직후, 인재를 널리 모아 당 왕조 3백 년의 기초를 굳혔다.


태종 아래는 가령 재상인 방현령(房玄齡), 두여회(杜如晦), 정치 고문인 위징(魏徵), 왕규(王珪), 장군인 이정(李靖), 이적(李績)과 같은 쟁쟁한 인재가 모였다. 태종은 이들 명신들의 간언(諫言)을 받아들이며 정치에 임했기 때문에 그의 치세는 대단히 잘 다스려져 안정된 사회를 다져놓았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태종의 연호(年號)를 따서 ‘정관(貞觀)의 치()’라고 했다. 정관정요는 태종과 명신들의 문답을 통하여 ‘정관의 치’라는 훌륭한 세상을 가져오게 한 정치의 요체가 설명되고 있다.


 

‘貞觀政要’語

 

“제왕(帝王)의 업(), 초창(草創)과 수성(守城)과 어느 쪽이 어려운가” (군도편)


“편안한 자리에 있으면서 위험을 생각한다” (군도편)


“군주는 배, 백성은 물” (정체편)


“큰 일은 모두 작은 일에서부터 일어난다" (정체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나무를 재배하는 것과 같다” (정체편)


“상(), 그 부모에게 주지 않는다" (봉건편)


“숲이 깊으면 새가 살고, 물이 넓으면 물고기가 논다” (인의편)


“흐르는 물이 맑고 흐림은 그 근원에 있다” (성신편)


“정치를 하는 요체는, 오직 사람을 얻는데에 있다” (숭유학편)


“나라의 법령은 모름지기 간략해야 한다” (사령편)


“천하태평을 즐기지 않고 항상 위망(危亡)을 생각한다” (신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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